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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분기 흑자 지속! 고객도 수익성도 잡은 국내 1등 온라인 커머스

by 선한혁신가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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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분기 쿠팡이 여전히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22년 3분기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쿠팡이 3분기 연속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쿠팡의 성과를 알아보고 쿠팡이 이익 개선의 핵심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쿠팡 실적 3분기 연속 흑자 성공

 

22년 3분기 첫 영업 이익을 실현한 쿠팡은 23년 1분기 까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77만달러, 한화로 약 13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분기 평균 환율 1275.58원 적용) 1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쿠팡 분기별 매출, 매출이익, 영업이익 실적(달러 기준, 백만)

원화 기준의 실적은 아래와 같다. 7조 3,957억원의 매출에 영업 이익 1,361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지난 22년 3분기 첫 흑자 987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1,000억대의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3년 1분기 매출인 58억 53만 달러(원화 7조 3,957억)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기도 하다.

 

[ 원화기준 실적, 23년 1분기 평균 환율 1,275원 기준 환산 ]

 

 

2. 쿠팡의 흑자 실적이 가능했던 이유

 

쿠팡은 이런 흑자에 대해 다음의 세가지로 요약해서 발표했다

 

첫째,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유통의 본질을 다했고,

둘째, '로켓그로스'를 통한 오픈 마켓 제품의 로켓 배송 확대로 인한 배송 경쟁력을 꼽았고

셋째, 쿠팡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상품 가격의 인상이나 고객 혜택의 축소 없이 마진을 개선했다는 점을 뽑았다.

 

쿠팡이 발표한 실적 개선 이유도 물론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점은 매출이익율 개선 부분이다.

 

1) 매출이익율과 영업 이익율 변화

 

쿠팡의 분기별 매출이익율과 영업이익율을 보면 매출 이익율은 22년 1분기 20.4%, 2분기 22.9%, 3분기 24.2%, 4분기 24.0%, 23년 1분기 24.5%로, 지속 상승 중이다.

 

직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익율이 +0.5%p로 크게 상승하지 않았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익율이 +4.1%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매출이익율이 높은 상품의 비중이 더 많아졌을 수도 있지만, 매출 이익을 올리기 위해 원가를 낮추는 활동을 열심히 전개했을 가능성이 높다.

 

[ 쿠팡의 매출이익율, 영업이익율 추세 ]

쿠팡의 매출이익율과 영업이익율, 22년 1분기~23년 1분기

실제, 22년 3분기에 24.2%의 매출 이익율을 달성하면서 결국 쿠팡이 전체 영업이익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매출 이익율이 전년 동기대비 +4.1%p 증가했고, 영업이익율이 전년 동기대비 +5.9%p 증가했다.

+1.8%p는 판매관리비의 효율화 이고, +4.1%P는 매출원가 절감을 통한 증가로 해석된다.

 

 

 

 

 

이런 분석은 연간 실적을 함께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쿠팡의 영업이익율은 지난 3년 기준으로 2021년에  -14억 94백만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때의 영업이익율은  -8.1% 였다.  2020년, 2021년 매출 이익율은 16%대였다. 매출이익율을 21년 16%에서 22년 22.9%까지 +6.9%를 상승시키면서 쿠팡의 영업 이익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2) 기간 중 판매관리비 등 영업 비용율의 변화

 

판매관리비를 포함한 총 영업비용율은 지난 21년 24.1%로 최고점을 찍었고, 23년 1분기 22.6% 수준으로 낮아졌다. -1.5%p 정도 운영 효율화를 추구한 것이다.

 

하지만, 매출이익율은 21년 16%에서 23.1분기 24.5%로 8.5%p 증가했고, 이 기간의 영업이익율 변화는 +9.9%다. 

 

3) 쿠팡의 매출이익을 상승시키는 유통수수료율

지난 2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쿠팡의 실질 유통수수료율은 29.9%에 달한다.

가장 수수료가 높은 TV 홈쇼핑의 평균 수수료율이 29.2%인데, 쿠팡은 그와 비슷한 29.9%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작년에 쿠팡은 CJ제일제당 등 제조 브랜드와의 수수료 싸움이 기사가 난 적이 있었다. 이에 햇반이 납품을 중단하면서 이슈가 되었는데, 이런 협상의 난항 또한 쿠팡의 매출이익율 확대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4) 쿠팡 와우 회원비의 상승

쿠팡은 22년 6월 쿠팡의 대표적인 멤버십 제도인 와우멤버십 월 이용료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렸다. 2090원(+72%) 상승한 것이다. 멤버십요금의 상승에도불구하고,와우회원은 2021년말 900만명에서 2022년말1,100만명으로 20%이상 증가했다.

쿠팡의 경쟁력은 가격도 있지만 로켓 배송이 핵심이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로켓 배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밤 늦게 주문해도 다음날 새벽 도착이 가능한 쿠팡을 고객들이 찾는 이유다.

 

와우 멤버십 회원을 1천만 기준으로 계산해도 월 499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2090원의 멤버십 비용 상승은 월 209억원의 수익으로 직결된다. 연간으로 따지면 1천만명 기준으로 총 와우 멤버십 수익이 연간 5,988억원이고, 와우 멤버십 비용 상승으로 쿠팡은 연간 2,508억원의 수익을 추가 확보했다. 

 

아래 쿠팡의 분기별 영업이익 그래프를 보면, 극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22년 3분기는 유통 수수료 증가와 쿠팡와우 멤버십 비용 확대 등 쿠팡이 흑자전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다.

 

3. 실적 개선의 1등 공신: 쿠팡 고객 충성도의 지속 확대

 

쿠팡은 멤버십 비용을 올리고도 지속적으로 와우 멤버십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도적인 물류 투자를 바탕으로 한 빠른 배송과 할인·적립 혜택 등으로 쿠팡은 충성 고객을 제대로 유지하고 구매를 촉진하면서 고객 Lock-in에 성공했다.

 

즉, 유통업체와 몇달의 협상을 거치면서도 유통수수료율을 올릴 수 있는 힘은 고객 충성도의 힘이고, 이는 와우 멤버십 회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리고도 고객이 떠나지 않고 이익 개선으로 연결시키는 것도 고객 충성도의 힘이다.

 

1) 쿠팡 일 쇼핑자 수

쿠팡앱의 일간 사용자는 지속 늘어나고 있고 일 11백만명이상 쇼핑한다.

 

 

2) 쿠팡 사용자의 월평균 이용일수 

쿠팡 앱 사용자의 매월 방문일수도 인당 15일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3) 쿠팡 앱 단독 이용 비율

 

쿠팡을 사용하는 앱 이용자들은 쇼핑을 할때 쿠팡만 사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이 비율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 쇼핑앱은 매우 매우 많고, 고객들은 그 앱들중 어떤 것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쿠팡 회원의 36.97% (22년 7월 기준)은 쿠팡앱만 사용해서 쇼핑한다.

 

그리고 이 비율은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4) 쇼핑앱 사용자수 독보적 1등 1 쿠팡

 

지난 22년 8월 모바일인덱스에서 발표한 쇼핑앱 순위에 따르면, 쿠팡은 7월 한달 2,766만 7,063명이 사용해 1위를 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놀랍게도 일반 쇼핑앱이 아닌 당근 마켓으로 1,630만명이 사용한다.

쇼핑앱 3위는 11번가로 942만명의 월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4위는 G마켓, 5위는 GS Shop, 6위는 티몬, 7위는 위메프, 8위 CJ온스타일, 9위 홈앤쇼핑, 10위 롯데홈쇼핑순이다.

쇼핑앱 이용자수 Top10, 22년 7월 기준, 출처:모바일 인덱스

 

다른 앱들과의 사용자수를 비교하면 쿠팡이 쇼핑앱에서는 독보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근 마켓은 C to C니까 이 앱을 제외하고 다른 10위권 앱들보다 사용자수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4. 쿠팡의 향후 전망


쿠팡의 이익은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투자는 거의 다 이루어졌고, 유통 구조와 수수료도 개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쇼핑에 있어서의 쿠팡의 사용자 충성도는 아직까지는 깨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익이 나는 구조로 유통 수수료나 쿠팡 와우 회원 가격의 책정이 이루어졌고, 물류에 대한 투자도 거의 끝났기 때문에 쿠팡은 앞으로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오랜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에 대한 투자가 결국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을 평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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